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2만여 점 중 가치 높은 보물 많아
2024년부터 국외전시 가능할 듯
“이르면 2024년에 이건희 컬렉션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임명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국내외 전시회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은 모두 2만1613점.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 등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나라의 보물들이 다수다. 박물관은 올해 전체 기증품을 유물관리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는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이르면 2024년부터 해외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상덕 전시과장은 “미국 시카고박물관이나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과 구체적 전시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윤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은 내년 1월부터 e뮤지엄 등 온라인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기증품 조사 연구의 첫 단계로 올해 분야별 목록집 9권을 발간하고 2025년까지 20여 권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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