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전통복서 교복-근무복까지 한눈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5일 03시 00분


25~28일 코엑스서 ‘한복상점’
서영희 패션 스타일리스트, 예술감독 맡아
74개 업체 작품 최대 80% 할인
사전예약-한복 입으면 무료입장

한복박람회 ‘2022 한복상점’ 입구에 마련된 ‘바람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 기획 전시. 서영희 예술감독과 젊은 디자이너 10명이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을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복박람회 ‘2022 한복상점’ 입구에 마련된 ‘바람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 기획 전시. 서영희 예술감독과 젊은 디자이너 10명이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까지 다양한 한복을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1세대 한복 디자이너의 전통 한복부터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한복 디자이너들이 손수 만든 생활한복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D2홀에서 25∼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한복 박람회 ‘2022년 한복상점’이 열린다. 올해 5회를 맞는 한복상점에서는 1세대 한복 디자이너인 서영희 디자이너(사진)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기획전시도 열린다. 블랙핑크가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서 입어 화제가 된 한복을 디자인한 김단하 씨(32), 2018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BTS 멤버 지민이 입은 한복을 만든 황이슬 씨(35) 등 주목받는 젊은 한복 디자이너 10명도 한복상점에 참여한다.

서영희 예술감독은 24일 “한복 박람회지만 단순히 한복을 구입하는 단계를 넘어 한복의 아름다움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전시관에 들어서면 김진이 작가의 동양화가 담긴 병풍을 배경으로 곳곳에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마네킹들이 즐비해 있다. 시대를 달리하는 복장이지만 색깔은 ‘쪽빛’으로 통일했다. 서 예술감독은 “한복의 시대별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복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이 직접 만든 한복 장신구 20여 점도 전시된다.

올해 한복상점에는 총 74개 한복업체가 참여한다. 각 업체들은 한복과 장신구 등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올해 한복상점 박람회는 사전등록자만 6000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며 “한복상점을 통해 한복업계가 새로운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한복을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과 한복 디자인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한복 교복 및 근무복 등을 한복상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복을 입었거나 사전 등록을 마친 관람객은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28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한복상점#한복#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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