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러시아에서 새로운 음악과 세상을 꿈꾸는 차이코프스키와 안나가 겪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는 창작 뮤지컬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서유럽 음악을 추구하면서도 러시아 민족의 색을 입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려고 하고, 문학잡지 편집장 안나는 자신의 시를 통해 당대를 담아내려 한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깊이 이해하게 되고, 위로와 응원을 하며 작업을 함께 하게 된다.
차이코프스키의 삶을 모티브로 탄생한 만큼 세기의 명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그의 다양한 음악이 뮤지컬로 재해석된다. 또한 대학로 최초로 시도되는 9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기대되는 공연이다.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
뮤지컬 ‘어차피 혼자’ 모두 고독한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작가 겸 연출가와 민찬홍 작곡/편곡가가 새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인간 본연의 고독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는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
남구청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을 담당하는 독고정순과 새롭게 입사한 서산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비슷한 고독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러던 중 옆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함께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나홀로족’, ‘1인 가구’라는 말이 시대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간 거리가 더 멀어진 상황에서 매일을 버티며 살고 있는 관객에게 위로를 전하는 공연이다.
독고정순 역은 조정은과 윤공주가 무대에 오르고, 서산 역은 양희준과 황건하가 연기한다.
9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연극 ‘두 교황’ 바티칸의 역사를 뒤흔든 위대한 실화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2017년 희곡을 시작으로 2019년 영국의 로열앤던게이트에서 연극으로 초연됐고, 같은 해 영화로 제작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공연은 2005년 새 교황으로 베네딕토 16세가 선정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현 프란치스코 교황)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로마로 초대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으로 배우 신구, 서인석, 서상원이 무대에 서며, 교황 프란치스코 역은 정동환, 남명렬이 맡는다.
정반대의 성격과 성향을 가진 두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위트 있는 대사와 따스한 음악들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8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시데레우스’ 별과 우주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17세기 천문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역사 속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당시 금기시 되었던 지동설 연구를 시작하며 별과 우주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신비롭고 환상적인 별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환상적인 우주 풍경은 이 작품의 백미다. 황홀한 무대 미술은 그들이 마주한 별과 우주의 진실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로 낯선 편지를 받고 위험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갈릴레오 역은 배우 정상윤, 박민성, 이창용이 맡았다. 독일 출신의 젊은 수학자로 갈릴레오에게 연구를 제안하는 케플러 역으로 기세중, 배나라, 신주협이 출연해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0월 16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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