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교황’으로 불렸던 요한 바오로 1세(1912∼1978·사진)가 선종(善終) 44년 만에 성인(聖人) 전 단계인 복자(福者) 반열에 올랐다.
4일(현지 시간)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시복(諡福) 미사를 주재했다. 시복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공적인 공경을 받을 만하다고 인정받는 이에게 복자 칭호를 교황이 선포하는 것이다. 복자 칭호를 받은 이의 기적이 한 번 더 인정되면 성인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1978년 8월 제263대 교황으로 즉위했으나 33일 만인 9월 28일 갑작스럽게 선종해 역대 2번째 단명 교황이 됐다. 공식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65세인 비교적 젊은 나이여서 암살 가능성 같은 음모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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