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중국 국가박물관에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도 삭제하세요”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5일 10시 11분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5일 중국의 국가박물관에 한국의 역사 왜곡 시정을 요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크가 이날 자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캠페인 포스터에는 “고구려와 발해가 지금도 두려우십니까? 2022년 중국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고대 유물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역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누락시켰습니다. 한국 역사에서 고구려, 발해를 삭제한다면 중국 역사에서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도 삭제하세요!”라는 글이 담겼다.

중국 정부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 역사 연표’에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소개하면서 고조선·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만 표기하고, 고구려와 발해는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시 설명에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았다고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 부분을 한국 측 동의 없이 수정했다.

반크는 ”이는 중국 정부가 한국의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에 포함하려는 동북공정의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 박물관은 한국의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만들려는 시도를 버리고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의 취지에 맞게 서로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중국 정부에 중국의 국가 박물관 역사 왜곡에 대한 공식 사과와 전시회에 고구려 발해 역사를 한국 역사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크는 ”이를 위해 중국의 국가 박물관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한국어 영어 포스터를 제작하고 SNS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캠페인을 착수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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