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측 “이수만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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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H.O.T., 보아, 소녀시대 등을 키워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맺었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종료할 지 검토 중이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총괄이 SM 측에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당사는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이자 SM의 최대주주다. SM은 그간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외주를 맡기고 이에 대해 매년 수백억 원의 인세를 지급해왔다. SM의 주식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SM이 상장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라이크기획에 1427억원을 인세로 지급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시는 SM이 그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에 과도한 인세를 지급한 것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주주들의 반발과 압박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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