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의 영화 ‘깊고 푸른 밤’(1985) 스페셜 시네마톡 행사에 배창호 감독과 참석했다.
‘깊고 푸른 밤’은 안성기의 대표작 중 하나다. 미국에서 성공을 꿈꾸며 ‘제인’과 계약결혼한 ‘백호빈’의 욕망과 방황을 다뤘는데, 안성기가 백호빈을 맡아 인간적인 캐릭터를 그려냈다.
안성기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일찌감치 예고됐었다. 다만 이날 오전 그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 관심을 받았다. 안성기는 이날 “영화는 내 모든 것”이라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게도 자신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서 몸이 불편한 모습을 보인 뒤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날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뒤 각계각층에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한 뒤 건강을 되찾은 영화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