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가을’ 로맨틱 핑크뮬리 속으로[퇴근길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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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0일 16시 04분


낮 최고기온 23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인 20일 부산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 핑크뮬리(분홍쥐꼬리새.pink muhly)가 만개해 세상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였습니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분홍꽃이 억새와 닮아 '분홍억새'라고도 불립니다.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처음 심어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도에 순천만국가정원, 2017년에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심어지고, 이젠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조경식물이 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핑크뮬리를 검색하면 20만 건 이상의 사진이 검색될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때문에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뭄과 추위에도 강해 9월에서 11월까지 가까운 공원에서 쉬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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