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는 20세기 위대한 아동문학가로 손꼽히는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143년 전통의 영국 최고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시켰다.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 당당히 맞서, 자신의 힘으로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동화 같은 무대와 에너지 넘치는 음악에 안무를 더해 가슴 아프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4년 만에 공연되는 ‘마틸다’의 주인공으로 약 7개월간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가 뽑혔다. 마틸다를 포함한 20명의 아역 배우와 함께 최재림, 장지후, 방진의, 박혜미, 최정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월 5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인간의 법정’ 살인 혐의 안드로이드의 재판
뮤지컬 ‘인간의 법정’은 조광희 작가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1세기를 배경으로 주인을 살해한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법정에 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법정 드라마다.
‘인간과 유사한 안드로이드가 의식을 갖게 된다면 인간일까, 기계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인간의 선택에 의해 의식을 갖게 된 안드로이드가 재판을 받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과 함께 인간과 다른 종, 생명과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안드로이드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로, 살인사건에 연루된 로봇 아오의 변호를 맡은 호윤표 역은 박민성과 임병근, 오종혁이 맡는다. 주인의 주문에 따라 맞춤 제작되었지만, 결국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는 안드로이드 아오 역은 이재환(빅스),
유태양(SF9),류찬열, 최하람이 연기한다.
9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뮤지컬 ‘브론테’ 각자 걸작을 남긴 세 자매의 이야기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브론테 가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브론테’가 초연 무대에 오른다.
세 자매 중 유일하게 살아서 인정받은 작가로 ‘제인 에어’, ‘빌레트’ 등 대표작을 남긴 샬럿, 대표작인 ‘폭풍의 언덕’처럼 예민하고 여린 감성을 지녔지만, 죽음에 맞서고자 했던 에밀리, 외유내강의 성격으로 ‘아그네스 그레이’, ‘와일드펠 홀의 소작인’을 남긴 작가 앤. 이들의 실제 삶의 자취에 상상을 더해 만들었다.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죽음과 병이 가까웠던 우울한 삶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로 강지혜, 이봄소리, 허혜진, 김려원, 이아름솔, 김이후, 이휴, 송영미, 이아진이 무대에 선다.
11월 7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콰르텟’ 슈만과 브람스, 클라라의 특별한 사랑
뮤지컬 ‘콰르텟’(작/연출 최영환, 작곡 이도경)은 150여 년 전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당대 최고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천재 작곡가 브람스는 평생 자신이 존경하는 스승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을 짝사랑하다가 클라라가 죽은 이듬해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다. 14살 연상인 클라라를 마음속에 품고 살았던 브람스가 감내해야만 했던 사랑의 고통과 절망이 그가 작곡한 음악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탐구에서 이 작품은 출발한다.
서로에게 의도하지 않은 고통과 아픔을 주는 한편 창작 혼을 불러일으켰던 브람스와 클라라의 ‘소유하지 않은 사랑’을 흥미롭고 변화무쌍하게 보여준다.
9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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