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27일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메리엄-웹스터, 옥스퍼드, 아메리칸 헤리티지, 콜린스, 보캐브러리닷컴, 워드닉, 케임브릿지, 위키피디아 유어딕셔너리, 워드스미스, 인포플리즈, 딕셔너리닷컴, 온라인 에티몰로지, 맥밀란 사전 등 14개 영어·백과사전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결과 14개 사전 중 고구려에 대해서 3건이, 발해에 대해서는 1건이 각각 나왔다.
특히 발해 관련 내용은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오픈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만 등록돼 있었다. ‘한국은 발해를 한국의 국가로 보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학자들은 이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고구려는 오픈사전을 포함한 세 곳의 사전(위키피디아, 유어딕셔너리,워드닉)에만 ‘한반도의 고대 왕국’이라고 등재돼 있었다.
반크는 “고구려와 발해가 사전에 등재되어있는 비율이 현저히 낮으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있다”며 “주요 사전에 고구려와 발해를 새롭게 등재하고 잘못된 정보는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이번 조사의 후속 조치로 해외 영어 사전과 백과사전에 ‘고구려(Goguryeo)’와 ‘발해(Balhae)’를 등재, 한국의 고대 국가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진행한다.
반크는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왜곡하기 전에, 전 세계에 고구려와 발해를 선도적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이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어사전인 콜린스와 옥스퍼드 사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다국어 사전과 오픈 백과사전에 고구려와 발해를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중국국가박물관을 통해 중국정부 차원의 한국의 고구려, 발해 훔치기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이상 한국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고구려와 발해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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