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2년 하반기 체육진흥투표권사업 건전화 교육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육에는 임직원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진흥투표권실이 참여했다.
체육진흥투표권사업 건전화 교육은 스포츠토토코리아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도박중독 및 책임도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는 목적이 있다. 또 온라인 발매가 가능해진 산업의 환경 변화를 살펴보는 등 사행산업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빙된 이번 건전화 교육은 도박중독 예방교육 및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필요성과 전략, 사행산업 온라인 발매제 도입에 따른 변화와 대응방안 등의 주제로 심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독 위험성을 이해하고 ‘책임도박’ 실천 강조
첫 강의를 맡은 김숙중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강사는 정부, 사업자 및 이용자의 ‘책임도박’ 실현을 강조했다. 김 강사는 “사행산업 종사자와 고객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꼭 기억하고, 책임도박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는 평범한 인터넷 게임을 미끼로 합법 스포츠토토를 모방한 스포츠 베팅 게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미끼 전략은 특히 경계심이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위와 같은 불법 인터넷 도박 환경을 소개하면서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인터넷 게임의 아이템 뽑기·강화·조합 절차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는 곧 불법 인터넷 도박에 대한 경계심을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이어 담뱃갑에 노출되고 있는 경고 이미지가 소비자 인식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을 예로 들며 “불법 인터넷 도박 근절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 인터넷 도박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최대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특히 청소년(이용자)들이 자주 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불법 인터넷 도박의 위험성을 문구나 이미지로 노출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 전략 세워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양식 변화와 ICT 기술 발전 등의 사행산업 시장 환경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도박 시장이 확대됐다.
‘사행산업의 온라인 발매제 도입에 따른 변화와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젊은 신규 계층의 유입으로 국내에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고, 중독과 유병률까지 급속하게 증가될 것으로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온라인 사행산업 광고, 마케팅 활동 및 이용 한도 등을 제한해 고객 유입 속도를 조절하고, 매출 일부를 건전화 정책에 투입해 장기적으로 온라인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실무자가 패널로 참여해 현실감 있는 의견 공유
이번 교육에서는 선별된 부서별 주요 담당자들이 전문 패널로 나와 실무에서 다뤄지고 있는 건전화 업무를 면밀하게 상호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동료들의 출연으로 교육 몰입감을 높이면서도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김해인 스포츠토토코리아 건전화본부 건전문화팀 과장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건전화 교육을 오랜만에 대면으로 현장감 있게 진행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사행산업의 이해도를 높인 스포츠토토코리아 임직원들이 앞으로 더욱 건전한 스포츠레저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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