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가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올해 처음 마련한 지역문화박람회(사진)를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1962년 발족한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전국 각지의 문화원들이 효율적으로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현재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문화 계발 및 활용, 지방문화원 임직원의 역량 강화, 문화자원봉사 활성화, 실버문화 페스티벌,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창립 60주년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지방문화원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플랫폼’이라는 연합회의 새 슬로건을 중심으로 축하 공연과 비전 선포, 유공자 포상이 이어진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지역문화박람회는 다음 날인 10월 1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지역별 부스 대신 주제별로 지역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펼쳐 보인다. 각 지역의 전통적인 예술작품과 지역의 일상을 결합해 다섯 가지 주제로 체험도 할 수 있게 했다.
첫 주제 ‘지역문화 공공수장고’에서는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과 이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한다. 두 번째 주제 ‘지역문화 아트마켓’은 지역자원을 모티브로 예술가의 상상력을 더한 문화상품들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문화원 덕분愛’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사업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다. 네 번째 ‘오물樂 조물樂’은 각 지방문화원이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다섯 번째 ‘THE 한마당’에선 전통 공연물과 젊은 예술가들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한국문화원연합회 60주년을 맞아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원이 지방분권 시대 전국 지역사회의 창조 거점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사실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60년 역사를 담은 책 ‘지역문화 꽃을 피워내다’도 올해 발간한다. 연합회 역대 관계자와 지역 문화원장들이 기고한 ‘한문연 60년 성찰과 전망’, 사진으로 정리한 한국 문화원의 역사,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각각 참여한 명사 특별 대담 두 편,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좌담회 ‘한류 3.0 시대에 맞춰 지역문화 허브로’ 등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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