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가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것에 대해 함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량차오웨이는 6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콘텐츠 인기의 선두주자로서 K콘텐츠의 부상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 나도 요즘에 한국 연예계 보면 기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되게 오래된 인연이 있다, 20여년 전부터 영화를 홍보하러 한국을 많이 방문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제2회부터 참여했다, 이번에는 4번째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올드보이’ 등을 봤고, 전도연과 송강호 배우의 영화를 즐겨봤다, 한국 콘텐츠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을 위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량차오웨이는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돼 18년 만에 BIFF를 찾았다.
지난 5일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량차오웨이는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 기획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양조위의 화양연화’는 량차오웨이가 직접 고른 영화 여섯 편의 극장에서 상영하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이다.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2046 (리마스터링)’,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을 비롯해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등이 상영될 예정. 량차오웨이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한편 동시대 가장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인 량차오웨이는 왕자웨이 감독의 ‘중경삼림’(1994)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등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 작품 ‘비정성시’(1989)와 ‘씨클로’(1995) ‘색, 계’(2007)에 출연했으며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웅: 천하의 시작’(2002)과 ‘무간도’(2002)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의 작품으로 현재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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