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佛서 대한항공 탄소감축 사례 발표… “항공업계 기후변화 대응 노력 강조”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0월 9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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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프랑스 ‘한불클럽-불한클럽’ 참여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탄소감축 노력 중요성 강조
대한항공, 지속가능 항공유 확보 추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불클럽-불한클럽’ 회의에서 항공업계 기후변화 대응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한불클럽-불한클럽은 지난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회의체다. 매년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대표적 기업인과 지성인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현 시대 주요 이슈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이날 조원태 회장은 에너지·원자력세션에 참여해 대한항공 사례를 통해 항공업계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조원태 회장은 “항공업계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2.5%에 불과하지만 높은 고도에서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항공업계가 지난해 10월 IATA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 공동목표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어 “대한항공은 개별 운항편의 연료효유성 향상과 기내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감축, 탄소중립항공유 구매를 통한 탄소 상쇄, 지속가능 항공유 개발 및 활용,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에너지로부터는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되는 탄소중립 항공유를 구매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에어리퀴드 등과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지속가능 항공유(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공항에서 우선적으로 SAF를 공급받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항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감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감축을 위해 여러 이해 관계자들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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