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책으로 만든 단어 조형물’과 ‘세계에서 가장 큰 팝업북’ 등 2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팝업 북은 어린이에게 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사우디 문화유산을 기리기 위해 시 낭송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우디 전통춤인 ‘아다(Ardah)’에 대한 찬사를 담았다.
또다른 기록 ‘가장 큰 규모의 책으로 만든 단어 조형물’은 아랍어로 ‘번역’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Tarjim(타짐)’을 7000여 권의 책으로 만든 조형물이다.
사우디 내 번역된 작품과 학술지를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의 취지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박람회 측은 공식 기록 평가가 끝난 후 조형물에 쓰인 책들을 방문객에게 무료로 나눠줘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사우디 문학 출판 및 번역 위원회 대표인 모하메드 하산 알완은 “이번 박람회에서 두 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를 통해 문학 작품 홍보, 독서 장려와 전 세계 책들의 아랍어 번역을 지원하겠다는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의 의지를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32개 국가 1200여개의 유명 출판사가 참여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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