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 “국내 판매 수량 5병 미만… 4000만 원대”
판매금액 스코틀랜드 자연환경 단체 기부
“영국 여왕 서거 후 가치↑”
지난달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년을 기념하는 위스키가 국내에 출시된다. 극소량 출시될 예정으로 위스키 애호가와 수집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합주류업체 아영FBC는 국내 독점 총판하는 고든앤맥페일(G&M, Gordon&MacPhail)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전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한 ‘플래티넘 쥬빌리 70년(Platinum Jubilee,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1952)’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입고 수량은 5대 미만이고 가격은 4000만 원대라고 한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G&M의 가장 오래된 글렌그란트 싱글몰트 위스키로 여왕이 왕위에 오른 1952년을 기념해 증류했다고 한다. 자체적으로 만들어 쉐리와인 숙성에 사용했던 50리터 캐스크(목조통)에서 70년 동안 숙성해 여왕 즉위 날인 2월 6일에 병에 담아 256병만 공개했다.
이번 위스키 판매금액은 스코틀랜드 자연환경 단체 희귀 및 토종나무 재배 후원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G&M 측은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어두운 황금빛을 띄며 잘 익은 무화과 향기와 함께 토피, 오렌지 제스트, 오래된 가죽, 건포도 등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맛은 블랙베리와 밀크 초콜릿, 말린 담뱃잎과 낮은 멘솔 등의 풍미가 스모크한 느낌과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아영FBC 관계자는 “지난달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플래티넘 쥬빌리 70년 위스키는 싱글몰트 중 가장 오래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 하나로 7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도 52.3% 도수의 강렬한 강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엘리자벳 2세 여왕이 즉위했던 70년 유산을 기리며 간직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우수한 품질의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겠다는 사명으로 125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업체다. 4대에 걸친 가족기업으로 현재 100개가 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증류주와 자체 캐스크를 결합한 스코틀랜드 최대 병입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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