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섬긴다면 존경받는 교회로 변화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7일 03시 00분


세계오순절대회 평화 염원하며 폐막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14일 열린 기도회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14일 열린 기도회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가 14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로 마무리되며 폐막됐다. 오순절은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로 예수의 사도들에게 성령이 내려온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파주 기도회에는 국내외 오순절 교단 목회자와 신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오순절 교단은 성령 강림과 체험의 역사를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6억5000만 명의 신도가 있는 개신교 최대 교단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특별 메시지에서 “성령의 바람이 북한에도 불어오게 하소서. 그러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둘로 나뉘었던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하나가 될 것이라 말씀하셨듯이 언젠가 하나님의 은혜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의 주제는 ‘다음 세대의 부흥’이다. 1500여 명의 세계 오순절 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신학자와 신자 등 5000여 명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했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오순절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1973, 199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오순절교회협회 총재인 미국 오럴로버츠대 윌리엄 윌슨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날은 가까이 있는 하나님,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갈망하고 있으며 오순절 교회는 이런 갈망에 응답해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성경의 기적이 여전히 지금도 일어나고 있음을 증언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이 목사는 “오순절 운동은 시작부터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했다”며 “오순절 교회들이 차별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섬긴다면 존경받는 교회로 변화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오순절대회#파주 기도회#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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