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주의력 연습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2일 03시 00분


○ 주의력 연습(아미시 자 지음·안진이 옮김·어크로스)=미국 마이애미대 심리학과 교수가 쓴 ‘주의력 사용설명서’. 수많은 자극에 노출된 인간의 뇌는 필연적으로 산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 순간 우리가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자각하고, 원하는 곳에 주의를 되돌려 놓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만8000원.

○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아민 말루프 지음·장소미 옮김·소미미디어)=올해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최신작. 대서양 외딴섬에 사는 두 인물은 어느 날 전기와 전파가 모두 끊긴 ‘블랙아웃’ 현상으로 외부와 단절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과정에서 이들은 현대 문명보다 훨씬 더 앞선 기술력을 지닌 비밀 조직을 만난다. 재난 상황에서 ‘문명의 충돌’을 경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인류의 역사를 닮았다. 1만4800원.

○ 생물은 왜 죽는가(고바야시 다케히코 지음·김진아 옮김·허클베리북스)=일본 도쿄대 정량생명과학연구소 교수가 생물학적 관점에서 죽음에 대해 정리했다. 공룡이 멸종한 덕분에 지구에 소형 생물이 살아남아 인류로 진화한 사실을 들며 죽음과 멸종이 반드시 비극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때로는 죽음이 있기에 생명은 진화한다는 ‘생물학적 진실’을 전한다. 1만7000원.

○ 개 신랑 들이기(다와다 요코 지음·유라주 옮김·민음사)=일본 최고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 수록된 소설집. 표제작의 배경은 부동산 붐이 일었던 1990년대 일본 도쿄의 신도시 개발 지역이다. 새 아파트 단지와 낙후된 지역을 교차시키며 개발의 이면에 자리한 빈부 격차를 신랄하게 조명한다. 1만3000원.


○ 헤나 아티스트(알카 조시 지음·정연희 옮김·청미래)=하위 계층도 공립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1950년대 인도의 사회상을 담은 소설. 폭력적인 남편을 떠나 ‘헤나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딘 주인공 락슈미 샤스트리의 여정을 통해 운명을 개척하려는 여성의 분투를 그렸다. 1만6800원.

○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대니얼 C 데닛 지음·신광복 옮김·바다출판사)=미국 터프츠대 철학과 교수가 인간의 마음과 생명의 세계를 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박테리아의 단순한 움직임만 있던 지구에서 어떻게 바흐 같은 인간이 나올 수 있었는지 추적한다. 진화학 언어학 철학 등을 가로지르며 인간 마음의 진화에 대해 말한다. 4만8000원.

○ 검푸른 고래 요나(김명주 지음·다산책방)=아이돌 그룹 출신 강주미가 주기적으로 고래로 변하는 ‘고래인간’ 최요나와 겪는 일을 그린 장편소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주미는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평범한 고교생으로 돌아간다. 우연히 음악실에서 마주친 동급생 요나와 음악을 통해 가까워진다. 1만6000원.

○ 한국사람 캐나다여자 김재숙(김재숙 지음·권이영 옮김·다밋)=1935년 태어나 1960년에 캐나다로 이민 간 여성이 쓴 에세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뒤, 고생 끝에 캐나다로 건너간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꿈을 이룬다. 굴곡진 현대사를 관통하며 꿈을 향해 나아간 발자취를 담았다. 1만3500원.
#주의력 연습#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생물은 왜 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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