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순’, ‘로마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여우주연상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3일 11시 16분


유럽에서 권위를 인정 받는 ‘로마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정순’(감독 정지혜)이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제17회 로마 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순’은 이날 오후 로마 파르코 델라 뮤지카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극 중에서 동네 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정순’ 역을 맡은 배우 김금순이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해당 상은 올해 별세한 이탈리아 영화 아이콘인 배우 모니카 비티(1931~2022)를 기리는 의미도 있다.

김금순의 첫 장편 주연작인 ‘정순’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정순은 남자 친구 ‘영수’가 유출한 동영상이 직장에 퍼진 후 삶이 망가졌다가, 천천히 일상을 회복해나간다.

로마국제영화제는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알려졌다. 영화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참여도 두드러지는 축제 형식의 영화제다. 올해엔 이란 출신 프랑스 감독 마르얀 사트라피, 프랑스 영화배우 겸 감독 루이 가렐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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