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중 소속사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음성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여성 사이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이 전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유포됐다. 음성 파일 속 여성은 고성과 함께 ‘네가 뭔데’, ‘야 일어나’와 같은 말을 했다.
이 대화는 오메가엑스 팬이라고 밝힌 이가 녹음해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파일을 올린 팬은 “우리 애들(오메가엑스)을 대표님이 때리는 것 봤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상황은 지난달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까지 약 한 달이 넘는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고자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속사는 ‘대표가 애들을 때렸다’는 글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소속사는 “추가 입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메가엑스는 미주 투어를 마치고 현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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