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저수지서 ‘안전진단 현장 시연회’ 개최
국내 저수지 75% 노후화
기후변화 대비 안전진단 업무 역량 강화
한국농어촌공사는 25일 충청남도 논산 소재 탑정저수지에서 ‘저수지 안전진단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장교육으로 안전진단 업무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안전진단은 육안이나 간단한 기구로 점검 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시설 내부 누수나 붕괴 위험 등을 진단하는 업무다. 시설물 안전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시설관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설물 누수와 균열, 침하 등을 진단하는 토목조사와 기전조사, 콘크리트 철근 내구성 측정 등 구조물 진단을 위한 재료조사, 제방 누수 및 취약구간을 진단하는 지질조사 등 저수지 및 시설물 안전진단 방법과 노하우를 시연했다.
첨단 진단기법도 선보였다. 인력접근이 어려운 시설물 진단을 위한 ‘드론 조사’와 지하매설물에 대한 ‘CCTV 탐사로봇 조사’ 등을 활용한 안전진단 시범이 이뤄졌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 관리 중인 3400여개 저수지 가운데 50년 이상 경과된 저수지는 75%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1만7000여개)도 마찬가지다. 노후화된 저수지는 적기에 보수하지 않으면 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저수지 붕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공사는 정밀하고 첨단화된 안전진단으로 노후화된 저수지 시설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개보수를 진행해 시설물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시설물 안전진단은 갈수록 대형화되고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만큼 꼼꼼하고 정밀한 점검이 필수”라며 “공사의 경험과 전문성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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