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없는 상품 결제 상용화 초읽기… 리테일앤인사이트, AI 비전 기술 서비스 시연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0월 25일 20시 15분


무인계산대·스마트 쇼핑카트 기술 공개
내년 초 AI 비전 기술 기반 결제 솔루션 출시

지역마트 통합솔루션 ‘토마토’를 개발한 리테일앤인사이트는 25일 바코드 없이 신선식품 결제가 가능한 ‘유통매장을 위한 비전(Vision) 상용화’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한 분야로 딥러닝 등을 통해 이미지와 영상에서 사물을 식별하거나 파악하는 기술을 말한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상품 이미지 인식 기술이 마트에서 활용도가 높다는데 착안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카트에 물건을 담을 때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쇼핑카트, 무인계산대 상품 인식, 중량 단위 상품 저울 자동화, 상품 신선도 파악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비전 기술을 활용한 무인계산대와 스마트 쇼핑카트를 선보였다. 바코드 부착이 번거로운 과일 등 신선식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수량과 중량을 체크해 빠르게 결제 단계로 이어지는 기술을 시연했다.
스마트 쇼핑카트에 접목된 비전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금까지 발표된 스마트 쇼핑카트는 제품에 RFID가 부착되거나 카트에 장착된 스캐너로 소비자가 직접 바코드를 찍는 방식이었다. 비용이 높고 운영 관련 업무가 수반돼야 하는 부분이 단점으로 꼽혔다. 상품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이번 스마트 쇼핑카트는 기존 단점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리테일앤인사이트 측은 설명했다. 비전 기술과 센서만 적용하면 추가적인 비용이나 운영 관련 업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성 리테일앤인사이트 기술연구소 팀장은 “매장을 찾은 마트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라는 점에 착안해 AI 기반 비전 기술 상용화 방안을 선보였다”며 “AI 기반 상품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된 결제 솔루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비전 기술을 시연한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내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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