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의 방식은 보통과 완전히 다르며 복합적이다. 그는 그림자 한 면으로 시작해, 두 번째면, 세 번째 면을 쌓아 올렸다. 그러면 색깔들이 서로 매달려 대상의 색뿐 아니라 형태도 드러냈다. 작품의 방향은 조화의 법칙에 따라 정해졌고, 전체 그림은 이미 세잔의 마음 속에 완성되어 있었다는 걸 알수 있었다. 그는 태피스트리를 만드는 장인이 그랬을 것처럼, 연관된 색들이 서로 이어지도록 그리다가 어느 순간 반대되는 색이 맞물리도록 했다.” |
“무의식 중에 느낀 친밀감과 희미하게 느껴지는 야망, 높은 지성을 향한 깨달음이 세 친구를 묶어 주었다. … 친구들은 아직 초등학생이었지만 오랜 시간 산책하기를 즐겼다. 학교가 일찍 파하면 몇 마일씩을 걸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교외로 가 며칠 동안 집 밖을 다니기도 했다. 이들은 나무와 언덕, 시냇물에 대한 동경을 가졌고, 홀로 자유로워지는 것의 무한한 기쁨을 알았다. 그들은 이곳에서 소위 말하는 ‘세계’로부터 탈출구를 찾았고 본능적으로 자연의 품으로 향했다. … 계곡 깊은 곳에 뛰어들어 물장구를 치고, 하루종일 옷을 입지 않은 채 뜨거운 모래 위에 누웠다가 다시 물로 뛰어들면서 수초를 잡고 장어를 쫓으며 시간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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