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년 연속 후보 등극…이번엔 그래미의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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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6일 02시 28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등극한 가운데, 글로벌 음악 시상식 중 유난히 벽이 높은 그래미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16일 새벽 2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5일 오전 9시)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진행하고, 내년 열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의 협업 곡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마이 유니버스’가 속한 콜드플레이 앨범이 ‘앨범 오브 더 이어’에 후보로 오르면서, 음반에 참여한 방탄소년단도 자연스럽게 해당 부문 후보가 됐다. ‘앨범 오브 더 이어’는 피처링 아티스트 등 음반에 참여한 모든 사람도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마이 유니버스’에는 방탄소년단의 RM, 슈가, 제이홉은 앨범 송라이터로 함께 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9년부터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시상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제61회)에 참석했다. 이어 2020년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참여해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단체 무대를 꾸미며 한 단계 나아갔다. 지속적으로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해온 방탄소년단은 2021년 초 펼쳐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는 K팝 아이돌 최초로 클래식 부문이 아닌 대중음악에서 그래미 후보로 이름을 올린 기록이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버터’로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역시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2019년부터 차근히 그래미 어워즈의 벽을 조금씩 허무는 중이다. 내년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무려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가운데, 삼수 끝에 최초 수상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발표한 곡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에서 ABBA의 ‘돈트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카밀라 카베요(feat. 에드시런)의 곡 ’뱀 뱀‘(BAM BAM), 포스트 말론 & 도자 캣의 곡 ’아이 라이크 유(어 해피어 송)‘(I LIKE YOU), 샘 스미스& 킴 페트라의 곡 ’언홀리‘(UNHOLY)와 경합을 벌인다.

’마이 유니버스‘는 멤버들이 작사한 한국어 가사가 어우러진 곡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또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 후보에도 추가로 올랐다. 이 부문에서는 아델의 곡 ’이지 온 미‘(EASY ON ME), 도자 캣의 ’우먼‘(WOMAN), 켄드릭 라마의 곡 ’더 하트 파트5‘(THE HEART PART 5), 해리 스타일스의 곡 ’애스 잇 워스‘(AS IT WAS), 테일러 스위프트의 곡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옛 투 컴‘은 방탄소년단이 올해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 곡으로, 공개 이후 빌보드 ’핫100‘에서 13위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마이 유니버스‘가 담긴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이 주요 4개상 중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 역시 이 부문에 자연스럽게 노미네이트 됐다. ’앨범 오브 더 이어‘는 피처링 아티스트 등 음반에 참여한 모든 사람도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마이 유니버스‘에는 방탄소년단의 RM, 슈가, 제이홉은 앨범 송라이터로 함께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 곡 ’옛 투 컴(Yet To Come)‘, 콜드플레이와 컬래버레이션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찰리푸스와 정국이 함께 한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 진 뷔 지민 정국이 베니 블랑코 및 스눕독과 호흡을 맞춘 ’베드 디시전스‘(Bad Decisions)등 4곡을 주요상인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 등에 제출했고 최종적으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한편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는 1993년 열린 제3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오페라 레코딩‘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음향 엔지니어 황병준은 2012년 열린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컬 엔지니어드 레코딩상‘(최우수 클래식 녹음기술) 및 2016년 펼쳐진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럴 퍼포먼스상‘(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오는 2023년 2월5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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