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축제·관광분야 다중밀집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11~12월 집중 교육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축제를 담당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축제기구 실무자를 대상 안전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문체부는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문화관광축제 콘퍼런스’를 열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문화관광축제 온라인 아카데미 과정도 지자체와 축제기구 담당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 다중밀집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축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공사는 지난 15일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마이스 관련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한국마이스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해 행사 안전 지침, 상황별 시나리오와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지역별 주요 마이스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규정을 정비, 준수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17일부터는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지자체 야영장업 담당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이 진행된다.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유원시설업, 관광숙박업 등 주요 다중 이용 관광시설에 대한 합동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7일부터 17개 지역관광협회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각 협회 실시 사업의 안전 관련 소요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조치 방안을 논의한다. 안전관리에 대한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 분야별 안전 관련 지침을 활용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현장 점검으로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개선 사항을 도출해 이를 바탕으로 안전한 관광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전병극 1차관은 16일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지스타’ 개최장소인 부산 벡스코를 방문, 사전 안전 점검에 나선다.
전 차관은 부산시, 해운대경찰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점검에서 ▲안전 인력 투입 및 배치 현황 ▲공간별 수용인원 및 밀집도 관리 계획 ▲참관객 포화, 응급환자 발생 등 상황별 대응 지침 ▲소방·경찰 등 유관 기관 대응체계 등을 확인한다.
특히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부터 입장권 교환처를 거쳐 전시장까지의 일반 관람객 동선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 8일에도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 해운대소방서, 해운대경찰서 등과 함께 ‘지스타’ 유관 기관 실무회의를 열고 기관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행사 이틀 전인 15일에는 문체부 김재현 콘텐츠정책관이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했고, 행사 기간에도 문체부 실무 인력이 상주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17~20일(일)까지 진행하는 ‘지스타’에는 과거보다 2배에 가까운 운영인력이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선다. 단위면적당 관람 인원 제한과 특정 시간대 인근 도로 통제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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