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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성 피아노 거장’ 마리아 조앙 피레스…22일 첫 내한 독주회
뉴스1
업데이트
2022-11-18 09:55
2022년 11월 18일 09시 55분
입력
2022-11-18 09:55
2022년 11월 1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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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조앙 피레스.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78)가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피레스는 명쾌한 터치에서 오는 투명한 울림, 치밀하고 청아한 감각이 돋보이는 연주자로, 자타공인 모차르트, 쇼팽,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꼽힌다. 그는 197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베토벤 탄생 200주년 기념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피레스는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1996),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2013),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016)의 내한 공연 협연자로 그간 3차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대중적인 13번 가장조 D 664와 21번 내림나장조 D 960, ‘달빛’이 수록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슈베르트와 드뷔시의 세밀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그의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조앙 피레스 내한공연 포스터.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서울 공연 이후 24일에는 울산 현대예술관 무대에도 오른다.
피레스는 1970년대부터 연주 활동 외에 예술이 삶과 공동체,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1991년엔 포르투갈 벨가이스 지역에 예술 연구 센터를 설립 후 음악 전문가와 애호가를 위한 워크숍 등을 열고 있다.
2012년 벨기에에서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합창단원을 성장시키는 ‘파르티투라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쟁 중심 사회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세대의 예술가 사이에 이타적 동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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