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체르사이에 세라믹 박람회’ 성료‘…변화하는 타일 트렌드는?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5시 06분


2022 체르사이에 세라믹 박람회장 외부 전경 모습.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일 박람회인 ‘2022 체르사이에 세라믹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탈리아의 주요 업체부터 스페인 소재의 업체까지 총 26개국의 625개 업체가 참가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9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된 ‘2022 체르사이에 세라믹 박람회(Cersaie 2022)’에 참관했다고 18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 공간디자인팀의 손혜정, 이소슬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홈씨씨 인테리어 공간디자인팀 손혜정 디자이너(왼쪽)과 이소슬 디자이너(오른쪽)
홈씨씨 인테리어 공간디자인팀 손혜정 디자이너(왼쪽)과 이소슬 디자이너(오른쪽)

KCC글라스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이 시공된 전시 공간을 통해 해외 타일 시장의 최신 트렌드가 제시됐다. 또 주요 업체들의 다채롭고 감각적인 신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천연석 고유의 무늬를 그대로 즐기는 ‘빅슬랩’ 타일


2022 체르사이에 세라믹 박람회에 전시된 빅슬랩 타일.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타일의 대형화’다. 박람회 전시품 중에는 1600*3200 사이즈에 달하는 타일을 포함한 다양한 크기의 ‘빅슬랩’ 타일(대형 타일)들이 주를 이뤘다. 빅슬랩 타일은 커다란 크기 덕에 천연석 고유의 무늬를 변형 없이 그대로 담을 수 있어 더욱 웅장하고 확장감 있는 실내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타일 가공 기술이 발전하며 빅슬랩 타일 적용 공간이 많아지고 디자인도 다채로워지면서 활용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색다른 연출로 주목받은 ‘트래버틴’, ‘믹스 베인 스톤’의 무궁무진 변화

화려하고 강렬한 무늬의 트래버틴 석재 무늬 타일을 적용한 전시 부스.

올해 타일 디자인 트렌드로 주목받는 ‘트래버틴’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석재 고유 무늬의 결을 따라 자른 베인컷 디자인과 결의 반대 방향으로 잘라 색다르게 연출한 크로스컷 디자인까지 다채로운 트래버틴 석재 무늬의 디자인이 적용된 타일들이 다수 있었다. 자칫 비슷해 보일 수 있는 트래버틴 석재 무늬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여러 천연석의 무늬를 합성해 재구성한 ‘믹스 베인 스톤’ 디자인도 주목을 받았다. 라이트한 아이보리 그레이 계열부터 짙은 그레이 블랙 계열까지 여러 분위기를 아우르는 믹스 베인 스톤의 무궁무진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빅슬랩 타일 아트월로 단조로운 공간에 예술적 감성을

차분한 톤의 믹스 베인 스톤 무늬 타일의 아트월이 설치된 전시 부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트월도 여러 전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아트월은 타일을 활용해 벽면에 포인트를 줌으로써 공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예술적인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공간의 한 면만 활용하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을 뿐 아니라 아트월 하나만으로도 단조로운 공간에 디자인적인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형 사이즈로 천연석 고유의 무늬를 변형 없이 벽면에 그대로 옮겨올 수 있는 빅슬랩 타일 아트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추세다. 홈씨씨 인테리어가 선보인 빅슬랩 타일 ‘센스톤 울트라’도 세련된 분위기의 아트월 연출에 제격인 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타일 시장의 트렌드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제작 지원으로 세트장에 설치된 홈씨씨 인테리어 '센스톤 울트라' 아트월.

이번 체르사이에 박람회에서는 화려하고 강렬한 디자인의 타일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진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무늬의 타일이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추세다. KCC글라스는 국내 정서에 맞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무늬의 빅슬랩 타일들이 새로운 국내 타일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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