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반크, 아마존 세계사 교재 왜곡에 시정 운동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1일 09시 39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아마존 인기 세계사 교재 속 한반도까지 중국 만리장성이 확장된 지도에 대한 시정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19일 자체 인스타그램에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중고 역사교재 ‘월드 히스토리’가 만리장성 범위를 과거 한반도까지 확장해 표시한 지도를 사용했지만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 책은 한국 내에서도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출판돼 동일한 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월드 히스토리’ 역사교재에 대해 시정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월드 히스토리’는 영어와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출판되어 판매되는 아마존 베스트셀러다.

반크는 “아마존에 ‘세계사’를 검색했을 때 두 번째로 상단 노출이 되는 교재인 만큼,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어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월드 히스토리’의 출판사 ‘워크맨’에 만리장성의 범위에 대한 왜곡을 수정하라는 항의 서한을 전송했다”고 말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리장성은 등재 당시 간수성 자위관부터 허베이성 상해관까지 포함됐다. 총 길이는 약 6000㎞였다. 중국 정부는 2009년과 2012년 만리장성 길이를 각각 8851㎞, 2만1196㎞로 늘어난 수치로 발표했다.

반크는 “‘월드 히스토리’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 사이트나 문화유산 관련 책자에서도 이러한 오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세계 여러 출판사에서 고무줄처럼 점점 늘어나는 만리장성의 길이를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고조선, 고구려, 고려,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를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나가며, 중국의 문화공정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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