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문제는 1인 가구의 반려동물은 집에 오랜 시간 혼자 있을 때가 많다는 점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의 75.3%는 집에 반려인 없이 혼자 있으며, 이들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네 마리 중 세 마리는 날마다 6시간 가량을 집에 혼자 남겨져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1인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을 돕는 제품들이 인기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 따르면 홈캠, 자동 급식기 등 관련 반려동물용품의 판매량이 지난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최고 4배 이상 증가했다.
캠, 자동 급식기 등 반려동물용품 판매량 증가
펫프렌즈에서 판매하는 앱코의 ‘홈캠 ASC10’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이 걱정될 때 유용하다. 외출 시에도 앱을 통해 카메라의 움직임을 원격 제어해 반려동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360도 수평 회전과 90도 수직 회전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이 집안 곳곳을 볼 수 있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모션 감지 기능도 있다. 적외선 센서가 적용되어 야간에도 화질이 선명하다.
혼자 있는 반려동물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사료 급식이다. 바램펫의 ‘스마트 자동 급식기 밀리’는 원하는 만큼의 사료가 설정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급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 저울로 먹은 양을 측정해 적정량의 사료를 급여한다. 사료통에 사료가 부족하면 LED 표시등이 켜지며 앱으로 알려준다.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을 케어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제품도 인기다. 반려견이 냄새로 간식을 찾아내게 하는 펫홀릭의 ‘노즈워크 주말농장’은 펫프렌즈에서 현재 1만여 개에 가까운 리뷰 수를 자랑한다.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노즈워크가 처음인 반려견부터 익숙한 반려견까지 즐길 수 있다. 후각 능력이 뛰어난 강아지들이 냄새를 맡으며 본능적인 욕구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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