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닝보, 사오싱, 원저우…서울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홍보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9일 09시 51분


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관이 7일 개관했다. 중국 저장성 문화관광청은 이날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온라인 전시관’의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저장성 문화관광청은 2022년 한·중 문화 교류의 해 및 저장성 사오싱과 원저우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전시관 사업에 착수했다. 사오싱과 원저우는 각각 지난해와 올 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저장성에 있는 동아시아문화도시는 3곳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사오싱은 중국이 발표한 24개 국가 역사문화 도시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비롯된 월왕 구천과 ‘와신상담’의 전설은 한국 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나온 전통주 황주는 중국 술 문화를 대표하는 전통 술이기도 한다.


원저우는 옛 명칭인 어우(甌)로 기후가 온화해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원저우는 지금까지 2200여 년의 도시 건설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둥어우(東甌)왕국의 발상지이다. 역사적으로 중원 문화, 해양 문화, 산지 문화, 이민 문화 등이 교차해 독특한 어우위에(甌越) 문화를 형성했다.

닝보는 풍부한 인문 요소의 축적과 오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전형적인 중국 강남의 수향이자 항구 도시로 중국 대운하의 남단 출구로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이므로 201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이날 쉬펑 중국 저장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은 영상을 통한 개회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적으로 잘 통하며, 과거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왔다”며 “저장성과 한국의 우수한 동아시아문화도시 자원을 양국 시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려, 상호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관 개관에 앞서 저장성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다채롭게 진행했다. 한국 도시와 공동기획으로 사진·영상전, 서예전, 패션쇼 등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한·중 문화교류의 해인만큼 저장성은 문화와 관광 분야의 이벤트를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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