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서 벗어나는 내년부터 한국 관광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3년을 ‘한국 관광 러시’의 출발점으로 삼아 2027년까지 연간 해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겠습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66·사진)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올해 10월 취임한 김 사장은 “미래사회에서는 놀이와 휴식이 삶의 중심이 된다”며 “그 핵심이 바로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 산업이 경제위기의 탈출구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K콘텐츠 활용 △지역관광 활성화 △디지털 플랫폼으로 영세관광업체 지원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관광 서비스 제공을 한국 관광산업이 나아갈 4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현재 대중문화에 집중된 K콘텐츠를 한국의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대해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지역별 특징이 담긴 이야기도 발굴해 지역관광과 연계하기로 했다.
공공 관광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해 영세관광업체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무료로 관광지와 축제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한국 관광 콘텐츠 랩’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인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5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을 겨냥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현재까지 약 310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체들의 인력과 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해 한국 관광 러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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