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직무 특성과 책임,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직무중심 보수체계(직무급 제도)를 도입해 1~6급 직원 약 4800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을 반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정책에 기여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보다 공정한 평가 및 보상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공사는 정부 국정과제인 직무급 도입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직무분석과 등급평가 등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부서 공청회와 직무별 실무자 인터뷰 등을 진행하면서 직원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쳤다고 한다.
또한 직계·조직·직급 편향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400여명 직무평가단을 구성해 직무별 난이도와 책임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직계별 분리 평가 진행으로 다수 직계와 소수 직계간 편향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노동조합과 관련 합의를 진행했다. 직무가치를 반영한 등급체계 마련으로 생산성과 공정성 제고, 직무중심 인사제도 개선과 운영방안 강구, 노사협의체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직무등급은 관리자 8등급, 부원 4등급으로 등급에 따라 직무급이 정액 지급된다. 직급에 관계없이 수행업무 난이도, 노력 요구 수준 등에 따라 급여가 상승 또는 하락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공사는 이번 직무급 도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직무중심 업무배치와 순환근무, 직위공모제 활성화 등 보다 효율적인 인력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련 체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호 사장은 “직무급 제도 도입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조직문화 혁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직무중심 보수체계 도입을 시작으로 직무와 성과 중심의 효율적 인적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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