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쓰는 직업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4일 03시 00분


○ 쓰는 직업(곽아람 지음·마음산책)=20년 차 일간지 기자의 에세이.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부터 문화부 출판팀장이 되기까지 직장 생활을 생생하게 담았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 글쓰기로 자아를 되찾은 경험담을 통해 일과 개인의 삶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1만4500원.

○ 애련일지(이병철 지음·수문출판사)=여러 환경단체 대표를 지낸 저자가 올여름 연꽃을 볼 때마다 지은 글을 엮었다. “뿌리가 살아 있어 해마다 새롭게 꽃대가 돋아나니 연꽃에겐 죽음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처럼 연꽃 한 송이에서 비롯된 철학적 사유가 담겼다. 저자가 촬영한 다채로운 연꽃 사진들도 실었다. 1만8000원.

○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김이나 지음·삼호ETM)=작사가 김이나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보며 느낀 점을 담은 에세이. 저자는 “어른들이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사랑하는 건 달램받지 못했던 어린아이의 순간들을 보듬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토이스토리의 장면들을 해설하며 어린아이를 품고 사는 어른들을 위로한다. 2만3000원.

○ 사막에서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린 아랍에미리트(최창훈 지음·푸블리우스)=아랍에미리트에서 왕실근위부대 교관을 지낸 저자가 아랍에미리트의 역사와 문화, 미래에 대해 썼다. 아랍에미리트에 살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한 내용이 담겨 아랍에미리트를 편견 없이 바라보게 한다. 2만3000원.


○ 비운의 죽음은 없다(알리시아 일리 야민 지음·송인한 옮김·동아시아)=가난과 질병 때문에, 위험한 일을 하다가, 우연한 사고로 사람들은 목숨을 잃는다. 사회는 이들이 불운한 탓에 생을 마감했다고 하지만 실제 그럴까. 국가의 폭력,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추적했다. 2만2000원.

○ 블루프린트(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이한음 옮김·부키)=폭력과 증오, 사랑과 협력. 둘 중 어느 쪽이 인간의 본성일까. 의사이자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한 미국 예일대 인간본성연구소장인 저자는 역사, 진화생물학 등을 넘나들며 인간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 ‘좋은 사회를 만드는 능력’에 주목한다. 3만3000원.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전미연 옮김·열린책들)=첫 소설 ‘개미’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관찰력과 상상력이 이번엔 고양이로 향했다. 고양이와 함께 살며 30권이 넘는 책을 펴낸 저자가 고양이의 역사와 생태를 탐구했다. 고양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도판도 실었다. 1만6800원.

○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데이비드 이글먼 지음·김승욱 옮김·알에이치코리아)=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과 교수인 저자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뇌의 특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뇌의 절반이 제거돼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건 경험에 따라 성장하는 뇌의 확장성 덕분이다. 각자의 선택이 곧 세계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2만2000원.
#쓰는직업#애련일지#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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