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르는 뮤지컬 ‘로빈’은 과학자 아빠와 딸의 갈등과 화해, 딸을 향한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의 고민과 애틋한 마음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 사업에서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작품이다.
실제 우주 벙커를 옮겨놓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대에서 평범한 가족이 마주할 수 있는 일상과 고민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이야기와 노래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난 초연에서 유능한 과학자 로빈 역을 맡아 진한 부성애를 연기한 김종구, 정상윤과 함께 최재웅이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낭만을 사랑하는 로빈의 딸 루나 역은 초연 무대에 올랐던 최미소와 연지현, 정현지가 맡아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연기한다.
2023년 1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법정에 선 그리스 철학자, 뮤지컬 무대에 선 래퍼들의 배틀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는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인생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그리스의 청년 시인 멜레토스의 고발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중심으로 다룬다.
소크라테스 역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닌 배우 양동근과 유성재, 정민이 맡았다. 소크라테스를 아고라 법정에 세운 젊은 시인 멜레토스는 래퍼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치타와 배우 황민수, MZ세대를 대표하는 래퍼 아넌딜라이트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철학적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력, 현역 래퍼들의 화려한 등장이 눈길을 끈다. 랩이라는 장르를 뮤지컬과 접목시켜 무대 위 폭발적인 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2월 26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공연.
연극 ‘미저리’ 스토킹의 광기를 보여주는 스릴러, 김상중, 이일화 등 배우들의 열연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199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소설가의 고뇌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메인 스토리로 다룬다. 연극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더욱 공포감과 긴장을 고조시킨다. 김상중과 서지석이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 역을 맡아 번번이 탈출에 실패하고 마는 상황에서 절망감을 느끼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폴 셸던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로 길해연, 이일화가 출연해 끝없는 집착의 광기를 보여준다.
2023년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연극 ‘HIR 히어’ 미국 가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테일러 맥의 블랙 코미디
미국 가정의 불안정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연극 ‘HIR 히어’가 국내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 2014년 미국 초연 후 전 세계적으로 70개 이상의 프로덕션이 제작한 테일러 맥의 작품이다.
테일러 맥은 기존의 젠더 담론을 벗어나 정형성과 경계를 깨려고 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작품에 자주 배우로 등장하면서 뉴욕 타임즈, 뉴요커, 아메리칸 시어터 매거진이 주최한 뉴욕 최고의 공연예술가에 뽑히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로 파병된 아이작이 3년 만에 돌아온 집에는 광대 같은 옷차림을 한 아버지, 엉망진창인 집안을 방치하는 어머니, 성전환을 한 동생이 살고 있다. 아이작은 자신의 집에서 익숙한 질서를 되찾고자 노력한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미국 서민 계층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을 통해 젠더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2023년 1월 13일부터 29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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