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꼭 패딩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웰론과 구스다운처럼 따뜻하면서도 보다 더 근사하고 멋스러운 퍼나 시어링 소재를 기억하자. 끌로에는 발목까지 떨어지는 기장에 살짝 오버한 핏의 시어링 코트를 선보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맥시한 코트를 입을 때의 포인트는 허리를 벨트로 강조해 자칫 둔해 보이는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다.
사랑스러움을 강조하고 싶다면 퍼 베스트에 주목하자.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에스닉한 무드의 원피스에 퍼 베스트를 매치해 따뜻하면서도 내추럴한 룩을 연출했다. 무난한 옷 대신 조금 더 포인트를 주고 싶은 날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처럼 다양한 컬러가 조합된 아이템도 있다.
빛나는 주인공 시퀸
특별한 연말 모임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시퀸을 활용해 보자. 빛나는 조명 아래 한 몸에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 시퀸 룩에서 주목할 것은 과장된 화려함 대신 몸선을 감싸 흐르는 듯한 실루엣에 있다. 심플한 실루엣에 반짝이는 시퀸을 더한 에르마노 설비노의 튜브 톱 드레스나,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미니 드레스는 당신을 그날 모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화려한 파티가 아닌 일상에서도 시퀸을 활용할 수 있다. 캐주얼한 아이템과 매치하고 시퀀으로 포인트를 주자. 에르마노 피렌체처럼 평범한 아우터나 모자 등 평소 즐겨 입는 아이템과 함께 시퀸으로 포인트를 살리면 된다.
겨울에도 아찔하게 시어
춥다고 꼭 두꺼운 소재만 입을 수는 없다. 살결이 드러나는 얇디얇은 시어 소재는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도 많이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연말 모임에서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매력을 드러내고 싶을 때 활용하자.
단조로운 클래식 미니멀 룩에 시어한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면 은은한 관능미를 뿜어낼 수 있다. 가볍고 얇은 시어 소재는 이와 대비되는 두꺼운 소재와 매치하면 더 매력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에르마노 설비노의 벌키한 니트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보송보송한 텍스처의 퍼를 활용한 코디를 참고하자. 또한 블레이저나 재킷에 이너로 시어 소재를 매치하면 심플하면서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색다른 레더
레더로 색다른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소재로서도 활용도가 높은 레더는 디테일에 따라 다양한 무드로 연출이 가능하다. 레더에 대해 시크하고 강렬한 바이커 이미지만이 떠오른다면, 에르마노 피렌체의 레더 룩에 주목하자. 프린지 디테일이 들어간 레더 스커트를 노르딕 패턴 니트와 매치하면 펑키하면서 사랑스러운 무드로 연출할 수 있다.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자리에는 끌로에처럼 올 블랙 레더 룩에 신발이나 다른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더해 보자. 레더에는 꼭 블랙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폴스미스는 짙은 그린 컬러의 레더 재킷을 선보였다. 특유의 클래식한 핏에 유니크한 무드가 더해져 더 매력적인 룩을 완성했다.
우아한 벨벳
우아해 보이고 싶은 날에는 은은한 광택감의 벨벳을 입어보자. 과감한 룩을 선보이고 싶다면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블랙 점프 슈트 한 벌로도 충분하다. 루즈한 실루엣으로 드레스처럼 연출이 가능하며, 같은 색상 벨트와 네클리스를 매치해 룩을 완성해보자.
올 블랙의 시크한 파티 룩도 좋지만 남들과는 다른 위트를 더하고 싶다면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재킷은 오묘한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줘 센스 있는 슈트 룩을 연출했다. 이때 이너는 포인트 컬러와 맞게 매치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의 편한 모임에서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알렉산더 왕이 선보인 대로 트랙 슈트와 롱 스커트를 믹스 매치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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