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대세 K팝 걸그룹 ‘아이브’(IVE)가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 주인공이 됐다.
방탄소년단과 아이브는 7일(한국시간)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각각 음반 부문과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32회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로 3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지난 9년 역사를 정리한 이 음반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당일 215만 장 이상이 팔리며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6월25일 자)에 1위로 데뷔했고 최신차트인 올해 1월7일 자까지 29주 연속 해당 차트에 진입했다.
또 이날 방탄소년단은 본상과 틱톡 인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작년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내놓은 멤버 제이홉이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상도 받았다.
제이홉은 멤버들을 대표해 “‘프루프’를 작업하면서 지난 10년의 순간 순간이 생각났고 한 해, 한 앨범, 한 곡 모두가 소중했다”면서 “최근에 (입대한) 진 형 빼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했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 멤버들이 다시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봤다. 아미들 축하하고,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이브도 ‘골든 디스크’ 역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신인상까지 거머쥔 것이다. 골든디스크 역사상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한 건 아이브가 처음이다.
아이브는 이날 대상과 신인상 외에 디지털 음원 본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2021년 12월 ‘일레븐(ELEVEN)’으로 데뷔한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를 거쳐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3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덕분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 PD가 이날 제작자상을 받았다.
이날 아이브 멤버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여섯 멤버 중 세 멤버인 장원영, 가을, 레이만 시상식에 참석했다. 장원영은 “새해를 영광스러운 상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응원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4세대 걸그룹들이 작년을 휩쓴 만큼 올해 신인상의 주인공은 아이브를 포함 세 팀인데 모두 걸그룹이었다. 작년 5월과 8월 각각 데뷔 음반을 내놓은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주인공이었다. 뉴진스는 디지털 음원 본상도 차지했다.
5년 만인 작년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하고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으로 활약한 싸이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차지했다. 그룹 ‘(여자)아이들’과 ‘스트레이 키즈’가 최고 인기 가수상을 받았다. 두 팀은 각각 음원과 음반 부문 본상도 차지했다. ‘세븐틴’(SVT)은 음반 본상, 베스트 퍼포먼스,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상 등 3관왕을 안았다.
음반 부문 본상은 방탄소년단,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외에 엔하이픈, 엔시티(NCT), NCT 127, NCT 드림, 블랙핑크 등 8개 팀이 받았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역시 아이브, (여자)아이들, 뉴진스, 싸이 외에 김민석, 박재범, 빅뱅, 임영웅 등 8개 팀이 차지했다. 이번 골든디스크 수상자는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40%)와 써클차트 음원 이용량·음반 판매량 집계(60%)를 합산해 선정했다.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과 음반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말까지 스트리밍량과 판매량을 집계했다
8년 만에 해외에서 열린 골든디스크라 더 주목 받았다. JTBC2·JTBC4가 생중계했고 성시경·이다희·박소담·닉쿤이 사회를 봤다. 톱배우 송중기와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각각 음반과 디지털 음원 대상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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