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4일 03시 00분


●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조나탕 베르베르 지음·정혜용 옮김·열린책들)=19세기 미국 뉴욕의 가난한 마술사 제니가 40년간 심령술로 돈을 번 폭스 자매의 비밀을 캐내는 여정을 그린 장편소설. 경쾌한 전개와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돋보인다. 1만7800원.

● 미디어 아트와 함께한 나의 20년(노소영 지음·북코리아)=‘미디어 아트’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2000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미디어 아트센터 나비의 20년을 담았다. 기술 발달로 인한 변화에 예술가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지 보여준다. 2만5000원.

● 눈은 하늘에서 보낸 편지(나카야 우키치로 지음·박상곤 옮김·글항아리)=세계 최초로 인공 눈을 만든 일본 기상물리학자의 에세이. 눈에 매료된 저자가 현미경으로 눈 결정을 처음 확인한 순간부터 수백 종에 이르는 결정 등을 분석한 여정이 담겼다. 1만5000원.

●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마거릿 생어 지음·김용준 옮김·동아시아)=미국 여성인권운동가 마거릿 생어(1879∼1966)의 대표작으로, 피임을 통한 산아 제한을 여성의 인권 신장뿐 아니라 가난과 기아, 노동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1만6000원.


● 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구마 겐고 지음·이정환 옮김·나무생각)=일본 유명 건축가가 30년간의 건축 발자취를 엮은 에세이. 자신의 대표 건축물 55개 사진과 함께 건물에 담은 생각을 정리했다. 자연과 소통하려 한 건축 철학이 눈길을 끈다. 3만2000원.

● 두 번째 원고(임현석 김기태 함윤이 유주현 박민경 지음·사계절)=지난해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5명의 새 소설을 엮은 단편소설집. 동아일보 단편소설 당선자인 김기태가 쓴 ‘태엽은 12와 1/2바퀴’는 늘어져 버린 시간을 사는 노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1만1000원.

● 백치라 불린 사람들(사이먼 재럿 지음·최이현 옮김·생각이음)=영국 런던대 소속 연구원이 서구 유럽의 재판 기록과 속어, 유머, 소설, 시, 풍자만화 등 여러 기록물에 나오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살폈다. 그 뿌리에 놓인 인종주의를 고찰했다. 2만2000원.

●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도전(21세기평화연구소 지음·화정평화재단)=국내 정치·외교 전문가 23명이 북한의 핵 위협과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와 대응 방향을 분석했다. 1만8000원.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미디어 아트와 함께한 나의 20년#두 번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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