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구단에 ‘은퇴’ 의사 밝혀…이대호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9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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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가 은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추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신수는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팀과 7년 계약, 계약금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607억 7000만)로 당시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 리거로서 유일한 통산 200홈런, 사이클링 히트 달성,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최초로 MLB MVP를 기록을 세우고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SSG랜더스에서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람들 은퇴할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라며 “실력도 은퇴를 하면 안되는 실력인데도 은퇴를 했다. 대호 은퇴 때는 이상하게 제가 은퇴하는 것 같아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이 “은퇴 생각을 하고 계신거냐”고 질문했다.

추신수는 “주위 측근들이 하는 말이 ‘(한국 시리즈)우승하려고 한국 왔고, 우승했고,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했다”며 “구단에 ‘그만하겠다’고 전달했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 측에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중심이 되는 팀원에게 연봉 인상해주고, 좋은 선수 영입을 하는 게 낫지 않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구단에서 “아직 추신수가 더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그는 “아직 유니폼 벗은 나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은퇴 생각하면서 타석에 나가면 울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 선수는 은퇴하면서 추신수에게 “야구할 수 있을 때까지 해라”라는 말을 남겼다.

송은이는 아내 분한테는 이번 시즌까지만 하기로 약속했었는지 묻자 추신수는 “매년 그렇게 말한다”라고 했다.

김숙은 “50세까지 하면 안되는 거냐”라고 묻자 추신수는 “지금부터 김종국과 운동하면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국은 “제가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혹시 은퇴를 미루는 이유가 아내 옆에 있어야 해서”라고 묻자 추신수의 동공이 흔들렸고 “웃음 만루 홈런을 날렸다”라며 당황해 해 웃음을 안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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