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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향년 79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1-20 10:44
2023년 1월 20일 10시 44분
입력
2023-01-20 09:35
2023년 1월 20일 09시 35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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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영화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9세.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이날 새벽(현지시간 19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그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해왔다.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윤정희는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다. 그는 60~70년대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여우주연상과 인기여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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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무방’의 한 장면. 1994년 개봉한 ‘만무방’은 변장호 감독이 제작하고, 엄종선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초가로 도망 온 두 남자에게 욕망의 대상이 되는 40대 과부를 연기,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안았다. 뉴시스
윤정희는 1973년 돌연 유학을 선언한 뒤 프랑스로 향했다. 3년 뒤 1976년 파리에서 활동하던 백 씨와 결혼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후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1994년 영화 ‘만무방’에 출연한 후 16년 간 연기활동을 중단했다가, 2010년 영화 ‘시’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8년에는 영화평론가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로상을 받았다.
2007년 12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축하 모임에서 백건우(왼쪽)·윤정희 부부가 다정하게 건배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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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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