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관계자는 20일 동아닷컴에 “이범수 학부장이 면직됐다. 교수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대학교 측은 처음에는 “밝힐 수 없다” “답변을 듣고 싶으면 공문을 보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니 구정 설 연휴 이후에 다시 전화하라” 등 고압적인 자세로 답변을 피하다 여러 매체의 문의가 많아지자 마지못해 “이범수 학부장이 면직됐다”고 답했다.
신한대 측은 “이범수 학부장이 면직된 이유는 올해 공연예술학부가 공연예술학과로 바뀌면서 자연스레 학부장이 없어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범수의 면직은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법무 감사팀이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이범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상대로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 A 씨는 지난달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범수가 여러 주 수업을 나오지 않다가 뒤늦게 주말까지 보강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빈부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했다며 이범수의 폭언으로 휴학과 자퇴를 한 1학년 학생이 절반이 넘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김보경 변호사(법무법인 와이케이)는 이범수가 수업 운영에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빈부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거나 폭언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누고 학생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연예술학부는 대부분 실기 과목이라 수강 인원이 15명을 초과하는 경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분반 수업을 하고 있다. 분반 기준은 1학년은 입학 성적,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이다.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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