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설 연휴가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 설.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도 코앞에 뒀지만, 방구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는 여전히 쉴 틈 없이 쏟아지고 있다. 추운 겨울 방구석을 달굴 신작과 각 OTT 업체가 추천한 설 연휴 정주행할 콘텐츠를 정리해봤다.
넷플릭스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공개했다. ‘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 한국 장르 영화·드라마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SF/액션 장르 신작으로,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이’는 기후 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개발된 전투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정이는 전투 AI의 이름이자 AI가 복제한 전설적인 용병이기도 하다. 정이의 딸이자 연구소 팀장인 서현 역은 배우 강수연이 맡았으며, 정이 역은 김현주, 연구소장 상훈 역은 류경수가 연기했다.
오는 24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얼리티 예능 ‘피지컬: 100’이 공개된다. ‘피지컬: 100’은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몸’을 찾기 위해 100인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운동선수부터 보디빌더, 유튜버, 소방관, 전직 UDT까지 다양한 배경을 지닌 100인이 한자리에 모여 근력, 밸런스, 지구력, 순발력 등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임무들을 수행해 최후의 1인을 가린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설 연휴 정주행을 부르는 콘텐츠’로 지난 연말 공개돼 화제를 일으킨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비롯해 ‘솔로지옥 시즌2’, 그리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한산 리덕스’, ‘헌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환혼’ 등을 추천했다.
티빙은 20일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을 공개했다.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등 내로라하는 네 배우들이 청년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한 ‘대리고생 로드트립’을 표방한다.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티켓팅을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OTT 속 OTT,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19일 공개된 ‘고스트 시즌2’는 동명의 영국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미국 시트콤이다. 1500년대 아메리카 원주민부터 1990년대 금융맨까지 시공을 초월한 여덟 유령과 새 집주인 부부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그렸으며,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까지 제작됐다.
이 밖에도 티빙은 오리지널 시리즈인 ‘술꾼도시여자들2’, ‘아일랜드’ 정주행을 추천했다.
웨이브는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가족 영화로 최근 독점 공개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권했다. 평범한 엄마이자 세탁소 주인인 에블린이 어느 날 우주 속 멀티버스 세계에 수천, 수만의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능력을 빌려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마블의 인기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해 공개된 웹툰 원작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클래스1’, ‘청춘블라썸’ 등과 함께 최근 공개한 영국의 범죄 액션 누아르 대작 ‘갱스 오브 런던 시즌2’도 추천했다.
왓챠는 지난달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설 연휴 가족들과 볼 만한 추천 콘텐츠로 꼽았다. 한석규, 김서형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점점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된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쿠팡플레이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7일부터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장근석, 이엘리야, 허성태가 주요 배역을 맡았으며, ‘보이스’, ‘손 더 게스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장르물 장인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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