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문화가정, 탈북이주민, 이주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원 스님은 “올해 천태종의 종무 기조는 ‘자성(自性·본디부터 갖추고 있는 불성)을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다문화 사찰로 운영돼온 서울 관악구 명락사 내에 건립될 계획이다. 천태종은 이 밖에 올해 주요 사업으로 2대 종정을 지낸 남대충 대종사 탄신 100주년(2026년) 준비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무원 스님은 “불교는 복을 기원하기보다 복을 짓는 작복(作福)의 종교”라며 “새해에는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작복하는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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