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외규장각 의궤’ 10일까지 무료 관람[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일 20시 44분


1757년(영조33) 숙종의 두번째 비 인원왕후 김씨의 묘소 조성에 관한 ‘인원왕후명릉산릉 도감의궤(상). 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헌종경릉산릉 도감의궤
지난해 11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외규장각 의궤(儀軌), 그 고귀함의 의미’가 1일 새로 단장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박물관 통계에 의하면 지난달까지 총 8만4천여명 하루 평균926명이 관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시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의 중요한 행사 내용을 글로만 언급한 조선왕조실록과 달리 그림까지 곁들여 상세히 담겼기에 ‘기록 문화의 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에 와서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행사를 재현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이번에 교체한 유물은 외규장각 의궤 30여 책을 비롯해 총 50여 점으로 다양한 문화재 소개를 위한 목적이라고 30일 밝혔다. 의궤의 상세한 기록 방식을 소개한 전시 구역에서는 1693년(숙종19)에 있었던 경희궁 수리 공사를 정리한 경덕궁 수리소의궤(외규75.유일본)와 1802년 순조(순조2)와 순원 왕후 김씨의 혼례 과정을 기록한 순조순원왕후 가례도감의궤 등 많은 전시품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명나라 승정황제의 글씨 탑본과 철종의 비 철인왕후의 왕비 책봉옥책, 정조의 글을 모은 문집 ‘홍재전서’와 사대부 출신 화가 조영석이자신의 맏형 조영복을 그린 초상화도 관람객과 새로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전시는 많은 관람객들이 관람 할 수 있게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권 발권 없이 현장에서 바로 전시실에 입장 가능하다. 전시는 3월 19일가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명나라 승정황제의 글씨 탑본과 철종의 비 철인왕후의 왕비 책봉옥책과 정조의 글을 모은 문집 ‘홍재전서’ . 전영한기자

사대부 출신 화가 조영석이 자신의 맏형 조영복을 그린 초상화. 전영한 기자

익종(1809~1830)이 11세 때 쓴 글씨로 만든 첩. 세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던 박영원(1791~1854)에게 써서 내려준 것. 전영한 기자

1659년(현종 즉위)5월에 승하한 효종(즉위 1649~1659)의 장례 과정을 기록한 ‘효종국장도감의궤(상.하). 전영한 기자

헌종(재위 1834~1849)이 효정왕후 홍씨(1831~1904)와 혼례를 올린 후 이튿날 문무백관이 축하를 받는 진하의 의례 장면을 그린 헌종의 혼례 축하 그림 병풍.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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