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마이클 베클리, 할 브랜즈 지음·김종수 옮김·부키)=미국 정부 기관에 조언하는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미중 패권 대결의 예측과 분석을 담았다. 미국과 중국이 2021년 총성 없는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고 보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2만 원.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임볼로 음붸 지음·구원 옮김·코호북스)=미국 석유 회사의 탐욕으로 피폐해진 가상의 아프리카 마을에서 삶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주민들을 그린 소설. 카메룬 출신 저자가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피지배자의 시선으로 다뤘다. 1만7000원. ●아무튼, 현수동(장강명 지음·위고)=소설가인 저자가 자신이 살고 싶은 가상의 동네를 ‘현수동’이라는 이름으로 풀어 낸 에세이. 그는 자신의 소설에도 현수동을 등장시켜 왔다. 서울 밤섬의 역사를 비극적이고도 신비롭게 조명하며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1만2000원.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박누리, 박상현 옮김·웅진지식하우스)=항전을 이끌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 가운데 19편을 모았다. 2019년 취임 후 3년간 세계 각국의 지지를 끌어낸 그의 연설문이 힘을 발휘한 이유도 분석했다. 1만6000원. ●아르헤리치의 말(마르타 아르헤리치 외 지음·이세진 옮김·마음산책)=아르헨티나 출신 유명 피아니스트의 인터뷰 네 개가 담겼다. 1957년 16세에 부소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저자는 “나에겐 아직 발견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그를 거장으로 만든 삶의 태도를 볼 수 있다. 1만8000원. ●픽사, 위대한 도약(로렌스 레비 지음·강유리 옮김·유엑스리뷰)=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저자가 픽사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적자 기업 픽사가 걸작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콘텐츠 잠재력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팀워크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2만1000원. ●대한민국, 선진국의 조건(김세형 김성수 김용하 송성훈 신현규 지음·시공사)=경제지 주필을 지낸 김세형 씨 등 정치경제 전문가 5명이 한국이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연금 재정 고갈 등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비슷한 위기를 극복한 나라들을 통해 선진국으로 나아갈 방법을 살펴본다. 2만 원. ●안주잡설(정진영 지음·서랍의날씨)=소설가인 저자가 술자리에서 깨닫게 된 인생 경험을 풀어낸 에세이. 번데기, 홍합탕, 육포 등 안주의 매력을 소개하며 “삶의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찾아갈 수 있다”는 술자리 통찰을 담았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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