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는 지난 8일 소셜 미디어에 “원년 멤버로서 지난 4년간 공연과 음반 활동을 함께 했던 이나래·신유진의 활동이 종료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만큼 깊은 논의 끝에 이날치가 아닌 각자의 개인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두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멋진 새출발과 행보를 항상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신유진도 개인 소셜 미디어에 “저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들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하려 한다”면서 “이날치 활동 중에 감사했던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에 보답할 수 있게 용기내려 본다”고 전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이나래는 동아국악콩쿠르, 춘향국악대전,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등에서 입상했다. 정가악회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역시 국악중고교와 서울대 국악과를 나온 신유진은 제27회 KBS 국악대경연 성악 부문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 소리꾼은 이날치 활동 외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범 내려온다’로 스타덤에 오른 이날치는 인디 신(scene)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굵직한 국가 행사 무대에 올랐다. 아날로그 식으로 작업을 하면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증강현실(AR) 같은 최신 디지털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범 내려온다’를 비롯 ‘어류’, ‘토끼’, ‘호랑이’, ‘자라’ 등 11곡이 실린 1집 ‘수궁가’(2020)는 명반으로 통한다. 현재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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