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사극 배우 김주영 무속인 전향 “자꾸 다른 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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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0일 13시 47분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사극에 많이 출연했던 50년 경력의 배우 김주영이 2년차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주영은 “7년에서 8년 정도 될 거다. 사극 ‘정도전’을 마지막으로 (배우를) 그만뒀다. 여러분들이 그 이후로 못 봤을 것”이라며 “상당히 심각한 정신적인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이 날 괴롭혀 일상생활이 힘들었다”며 “울 일이 없는데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뭔가 알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세상하고는 담이 쌓아지는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이어 “어지럽고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렸다. 남들은 생각하지 않는 걸 왜 내가 생각하고 봐야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며 “병원을 찾아가 신경내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증상이) 안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신당에서 신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2년 전 신내림을 받았다고 했다.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김주영은 1973년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한 뒤 ‘용의 눈물’, ‘명성황후’, ‘정도전’ 등 많은 사극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14년을 끝으로 TV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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