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육체가 없으면 사랑은 불가능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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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대화-사용법 등 출간 러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주목받는 가운데 챗GPT가 가까운 미래에 불러올 변화를 전망한 책과 챗GPT를 공동 저자로 활용한 책이 출간된다.

김대식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28일 펴내는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동아시아)는 사랑과 정의, 죽음 등을 주제로 김 교수와 챗GPT가 지난달 10여 차례 나눈 대화를 엮었다.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했고 번역과 교열, 편집 작업은 인간이 했다.

인간도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챗GPT는 어떤 대답을 내놨을까. “사랑을 느끼기 위해 육체가 꼭 필요할까”라는 김 교수의 질문에 챗GPT는 ‘그렇다’고 답했다. “사랑과 이와 관련된 신체 감각을 느끼는 능력은 신체를 갖고 있을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 육체가 없는 경우에는 사람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감각으로 사랑을 경험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리한 질문을 던져 챗GPT의 특성과 한계, 가능성을 보여주려 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챗GPT 사용설명서’(여의도책방)와 ‘챗GPT 혁명’(베가북스), ‘GPT제너레이션’(북모먼트)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챗GPT를 활용해 단순히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방식으로는 좋은 책이 나올 수 없다”며 “챗GPT에 질문하는 이의 역량과 전문성이 콘텐츠의 질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미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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