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부장(56·사진)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과 안 부장을 면접 심사한 후 투표해 안 부장을 사장 내정자로 뽑았다. 안 내정자는 23일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3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안 내정자는 1994년 YTN 기자로 입사한 후 2001년 MBC로 옮겨 뉴스투데이 편집부장, 메가MBC추진단장을 지냈다.
한편 방문진 이사 중 여권이 추천한 김도인, 지성우 이사는 이번 사장 공모가 원천무효라며 이날 면접심사에 불참했다. 지원서에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한 박성제 현 MBC 사장을 후보에 포함시켜 공모를 진행한 것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보수노조인 MBC노동조합(3노조)은 성명을 내고 “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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