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다음 달 15~19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F/W 서울패션위크는 3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쇼,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주박람회 트레이드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글로벌 홍보대사로는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활약한다. 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 진입하고 두 개의 밀리언셀러 음반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으로 지난 16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패션쇼 무대는 서울패션위크 시작 23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 ‘일자’ 형태에서 ‘원형’으로 바뀌었다.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트홀 1관 스타디움 런웨이는 방사형 구조로 조성되고, 아트홀 2관의 활주로 런웨이에는 대형 LED 벽이 설치된다.
서울컬렉션 패션쇼 전체 순서는 디자이너가 직접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무대는 서울컬렉션 심사위원의 최고 점수를 받은 ‘얼킨(Ul:kin)’의 이성동 디자이너가 맡는다. 이번 패션쇼에서 국내외 바이어가 다시 보고 싶은 쇼로 꼽히는 5개 브랜드는 다음 시즌 패션위크 때 특전을 제공받는다.
패션위크 기간에는 전 세계 27개국, 130여 명이 참여하는 수주박람회 트레이드쇼가 DDP 디자인랩 D-숲에서 진행된다. 트레이드쇼에는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넥스트 등에 참가하는 브랜드를 비롯해 총 7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박람회인 ‘트라노이’에는 서울을 대표한 6명의 여성복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서울패션위크 전용관’도 마련된다. 파리 박람회는 다음 달 2~5일까지 나흘간 파리 브롱나이궁에서 개최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어선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가 열리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조성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 패션쇼로 진행된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자세한 세부일정은 서울패션위크 공식홈페이지와 카카오채널,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쇼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에는 다음 달 7일부터 초청장이 발송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인 뉴진스의 영상은 오는 25일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뉴진스는 이번 영상에서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 얼킨, 비엘알블러, 아조바이아조의 의상을 믹스매치해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 세계에 홍보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터널을 지나며 중·소 패션제조업체의 경쟁력과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패션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경쟁력 있는 우리 디자이너의 해외진출 등용문이자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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