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두 달 앞두고 정치권 등 반발
변경 제도 4월 1일 시행 계획 보류
새로운 제도 발표 시점 미정… 현행 유지
“개편과 별개로 보너스좌석·사용처·서비스 확대 추진”
대한항공이 오는 4월 1일 계획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마일리지 제도 변경은 지난 2019년 예고됐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2년가량 시행이 연기됐다. 하지만 개편 제도 시행 두 달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고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제도를 다시 손보기로 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22일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과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 시점은 미정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제도 시행 전까지는 현행 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제도 개편과 별개로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보너스좌석 공급 확대와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기내면세품 구매, 진에어 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앤마일즈’는 다음 달 중 달러를 결제 통화로 추가해 운영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발표하고 3개월의 사전고지 및 1년의 유예기간 후 2021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여행이 위축되면서 유예기간을 2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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